발작2022 2010. 5. 13. 19:42

 

 

 

 

 

 

 

 

 

 

오월이 되어서야 잠깐 봄인듯 싶더니

낮으로는 벌써 여름이 온듯하다

두꺼운 오리엔탈풍 커튼과 의자커버는 이제 벗겨내자

봄의 전령 라일락이 무색하다.

 

 

 

 

 

 

 

 

예전에 원탁에 씌웠던 크림색 자수놓인 테이블보

대나무 가지 꺾어 봉을 만들어 걸쳐놓고 의자커버도 흰색순면으로 갈아주니

여름실내로 화사해졌다 

사진이 다 살려내지 못한 분위기가 아쉽다.

 

 

 

박용수화백에게 누드한점 선물받은지가

벌써 몇해전인데

이제서야  작품이 제집을 찾아 들었다.

재활용된 프레임이라 많이 낡았지만

작품이 훨씬 돋보인다.

 

울집 주방에 장하게 걸려있던 그림도

그의 작품이다.

가난한 살림탓에 싸게 얻어오다시피 산것이다.

그도 아주 좋아하는 작품인데

옆의 누드는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의 벗은몸을 내집안방에서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다니

단지 선과 색과 구성만으로 조화된 아름다움을 보면 될 것을

그림속으로 너무 지나치게 몰입하신 건 아닌지

날 실망시키는 태도다.

 

 

 

 

 

 

 

 

 

 

 

서현이 선물한 벽시계다.

서현이 취향이 나와 비슷하니

믿고 주문한 집들이 선물이다

 

크기와 디자인 모두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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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양 신혼집이다

작고 낡은집이라 그냥 무조건 흰색으로 도배며 페인트를 즈이들끼리 해놓아

커튼과 쇼파시트, 미니아일랜드식탁과 매트만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전셋집을 감안하여

큰돈안들이고 저렴하게 했다

 

가구몇가지는 공들여 골라주었다

 

엔틱을 가장한 빈티지풍의 서랍장과

한쪽짜리 장농은 가구디자이너가 직접만든 하나뿐인 작품으로 했다

글구 작은 서랍장도 예쁘다.

 

더 많이 손봐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