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대기
노무현을 기리다
발작2022
2010. 5. 26. 00:43
노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아 그가 사다준 책이다.
그리고 23일에 그는 쑥쓰러워하며 간단한 제를 올렸다.
꼭 위의 책이 아니더라도 통치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그를 존경한다.
영웅이 필요한 우리시대에
군중이 만들어 놓은 영웅으로 폄하하려는 사람들이 혹 있을까 우려되어
한마디 적어본다
사실 통치자로서도 손색없었다는 게
무지하고 단순한 백성으로의 내 생각이다.
정치라는 말속에 함의된 나쁜뜻의 책략과 파워게임 술수등이 배제된다면
단순한 백성생각이란 이런거다.
올바른 세계관과 도덕성, 강직함
정치가가 갖춰야 할 확고한 이념이나 철학
균형잡힌 외교감각과, 한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원수가 갖는 자긍심과 자존감등
대체로 인격이거나 인품 혹은 도덕성으로 총칭되는 기본 소양만 갗추면
각각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와 힘이 필요한 부분에서
그를 채워주고 격려해주고 도와주면 되는일 아닌가
너무 단순한가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바라는 통치자는 이렇듯 쉽다
내가 뽑아줘야 안될사람이니 될사람을 밀어야 한다든가,
그사람은 다 좋은데 정치세력이 없다든가
이런 복잡한 계산은 그야말로 정치가들만 해도 더러워지는 세상에
그가 대통령 후보로 있을때 우연히 어느 인터넷매체에서 그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난 그가 내가 바라는 통치자로서 적격이라 생각했다.
지금 청와대에 계신분과 비교하면 그를 잃은 상실감이 더 커지는 즈음이다
선거철까지 겹쳐 더욱 그렇다
이날 각지에 모여든 1주년 추모행사장의 열기가
계속 그의 정신과 함께 이어지고 계승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