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대기

버리고 살기

발작2022 2009. 9. 24. 14:52

 

아직도 버려야할 것들은 무진장 많다

비록남루한 삶이었다 할지라도

한 개인의 역사와 추억이 켜켜이 앉은

손때묻은 물건들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은법

낡고 오래된 물건들을

버릴라 치면 그는 우리집에 젤 오래된 물건은

자기빼고는 당신이라며

날 젤먼저 버려야 한다나 어쩐다나

 

가벼이 던진말을 무겁게 받아보면...

그렇다

중요한 건 헐어빠진 잡다한 물건만이 아니라는거...

 

50년된 이물건이 문제는 문젠고로

 

물질에 대한 욕심은 많이 버렸으나

더 나은 삶에 대한 욕심과

아직 탐미적인 취향을 못버린 관계로

요원하다...만

 

자신을 他者화 하고 객관화시키는 것.

(결코 시니컬 아니다)

내친구 김어준이가 가르쳐준거다

참고로 말하면 딴지일보 총수인 걔는 날 모른다

물론 이것이 실천되려먼 지성이 밑받침되야 한다는 것.

 

이거부터 해보자

 

오늘도 해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