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2022 2012. 3. 8. 00:09

 

 

 

 

 

10년후나 20년쯤 후에도

이런 하찮은 날들을 기억할까

손님없이 한적한 산골짝 깊은 숯가마

나즉하고 태평한 목소리로

해도, 안해도 좋을말들을 자분자분 떠들다

칼국수 한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온 평범한 날

                                                               어제,3월6일...비, 오후에 갬

 

 

 

 

 

옆집 경희가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다정하다.

오랜 시간이 지난뒤에

이 사진을 들여다보며 그땐 그래도

아직 봐줄만 했구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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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었던 날 이었지만

이런 동행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