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놀면서, 노느니, 놀이삼아

산에,들에,마을에,집에

발작2022 2012. 4. 19. 16:48

 

 

 

 냉이꽃이든 어디에나 지천인 이름모를 꽃이든 꽃은 그 자체로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굳이 애니시타라는 이름의 이국의 풀꽃을 돈주고 사야할 까닭이 있을까요.

경희네 과수원에 애니시타와 많이 닮은 이꽃이 흔하다고 귀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어머나 세상에 조팝나무는 글쎄 왜 이런대요. 엿에 묻은 팝콘같이 더덕더덕 아주 가지가 휘어질라 카네요.

 

 

 

 

 검정콩그늘에 죽지않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꽃잔디양...아직은 심심한 마당에 그대가 있어 눈부십니다.

 

 

 

 

 

 지난 장날에 머슴이 우겨서 딸랑 하나 사다 심은거래요.

화분에 있을땐 꼭 프라스틱 같아 맘이 안가더니

마당에서는 자태가 살아나는 것 같아요.

무스카리양은 추위에도 강하답니다. 부디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길...

 

 

 

 

 지지난 봄에 앞집마당에서 한뿌리 떼네어 옮겨 심었는데 올해는 꽃을 피워주는 군요. 라일락양

4월의 바람이 그대가 있어서 달콤하다지요.

 

 

 

 

앞집 진이 사다준 커피나무는 우리에게 커피열매를 보여주는 기적을 행하려나...

타도록 뜨거운 태양이 도와야 저 베고니아도 성성하도록 짙은 빛깔의 꽃을 피워줄테죠

 

 

 

 

머슴이 첫눈에 반해서 데려온 명자씨...검정에 가까운 나무벽이 붉은 명자씨의 인물을 돋보이게 할꺼라는

감독님의 판단을 믿습니다.  만년 조연인 민들레 양도 주연과 궁합이 들어 맞는지 빛이 납니다

아! 진정한 화이부동

 

 

 

 

 돌단풍이 이렇게 멋진지 처음 본듯 합니다.

이른봄에 새싹이 올라오는데 전투적이라고 할까요 뱀대가리 처럼 붉은 싹들이

섬뜩하리만큼 저돌적이더니, 과연 당당하고 세련된 풍모를 보이시네요

 

 

 

 

 요 가녀린 듯 하면서 당찬 표정의 작은꽃은 이름이 뭘까요? 소통이 되면 좋으련만...

 

 

 

 

 요 기지배는 우리강산에 아무데나 흔하게 있는 풀이래요. 근데 너무 예쁜 이름이 있더라구요.

 꽃은...참 꽃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미미해서 눈을 크게 떠야 보일 듯 말 듯한....꽃마리래요.

어느 시인이던가.  " 자세히 보아야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런 시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얘를 보고 쓴걸꺼예요 분명히....

시인의 눈도 못지않게 이쁘지요? 

 

 

 

 아 그렇군요. 우리네 봄산에는 진달래가 있었죠. 고향집 뒷산에 핀 수줍은 아기진달래

 

 

 

 

 깊은산 작은연못엔 고동이 살아요. 올챙이도 살구요,

 올챙이가 개구리가 될 무렵이면 아마 조팝꽃이 지면서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날테죠

 

 

 

 

 마을에서 가장큰 규모의 과수원농사를 짓는 집 마당에는 야생화가 한참입니다.

안주인께서는 야생화에 헌신한지 7년째, 이제 그 상식이 박사주준 이랍니다.

오늘 머위잎 따러 가다가 들른김에 돌단풍 둥글레 등 몇가지 얻어다 심었습니다

 

 

 

 

 

 

요 몇일 아침잠과 맞바꾼 고사리 여요. 4월 이때쯤이면 "머슴과고사리"는 한통속이 되어 나의 아침잠을 방해 하지요

오래전 먼나라의 시인은 어찌 알았을까 나의 4월이 이르케 잔인한줄...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