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고치고, 꾸미고
예술하며 놀기엔 울집이 작다
발작2022
2013. 12. 12. 15:31
놀이터 확장, 그 첫번째 자겁
집앞 골목엔 크다란 밤나무가 있지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가릴만큼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천혜의 명당을
우리가 그냥 놔둘 순 없지....
머슴이 직소를 쓰고 싶어 몸부림치던 끝에 나온 데~즈~아~~인
이름하여 낮잠벤치...아 칠자겁이 남았군
내년 봄으로 미루자
혹여 예의 반듯하신 울동네 할매들 모르실까봐 이름표 달아주기
헐, 근데 색상선택이 잘못되어
선명하질 않다.
10m밖에서도 보여야 하는데...쩝
붉은 글씨 ge-urge....이거 무슨뜻?
예술이 너무 단순하여서 약간의 신비주의 표방하였다고나 할까
너무 누구나 다 아는건 좀 재미없자나
또 지나치게 노골적이면 부지런한 울동네 할매들한테 혼날까봐 쪼매 겁도 나고...ㅎ
머슴이 새집짓기에 두번째 도전...
먼저 지은집은 깊이가 문제였을까, 위치가 문제였을까 새들이 입주를 거부해
3년째 빈집인데
부디 이번집에는 어여쁜 새 둥지를 틀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