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2022 2014. 10. 14. 23:32

 

 

처마밑으로

가을 하늘로

주홍빛 감, 주렴처럼 매달다.

꼴랑60개

겨울주전부리 장만해놓곤

오지다.

이제

얼마 안되는 땅콩캐어 말린 것

손꾸락 뽀사지도록 까서 쟁여 놓고

겨울에 내집 찾아주는 손님들과

함께 내어 먹으며

겨울 보내야지.

 

그러니 아직은,

바뿌다

 

 

 

 

 

 

 

 

 

 

 

 

 

옆집 경희는 도무지 내가 쉴틈을 주지 않는다.ㅎㅎ

어젠 또 팥을 한다발 마당에 던져놓고 간다. 까서 밥해 먹으라카며...

밥은 대따 맛있었다.

 

 

 

 

 

 

 

마을 뒷산에 불쏘시개용 땔깜 주우러 올라가는 길에...

 감나무가 보석들을 매달고 있는 것 같이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