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고치고, 꾸미고

개성넘치는 아름다운 집들...

발작2022 2017. 2. 12. 12:53




끊임없는 나의 관심사는 집이다.

집은 그집을 살고있는 사람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그사람을 지배하는 힘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갈한 아름다움이 있거나,

특별한 감성으로 꾸며진 집이거나,

세월의 때가 묻아 오래되 보이거나,

올망졸망 얘기꺼리가 있거나,

어떻든,

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묻어있는 집들은

각각의 개성으로 돋보인다.


같은 관심사로 맺어진 지인들의 집들을 소개한다





별나다 해도 할 수없다...만 조립식 건물로 외부마감을 끝낸 후

우린 두고두고 그걸 거슬려 했더랬다.

어느날, 지인의 새로운 집을 짓는 현장에서 남은 고벽돌을 얻어다

앞집의 진과 이주는 직접, 벽체 시공을 하시었다.

지난 여름 불볕더위에서 였다.



시간을 빠르게 돌려만든 것 같다. 고택의 느낌이 물씬~~~


파렛트 폐목으로 조그만 수납장 만들어 놓곤 어찌나 좋아하던지

진과 이주,

일케나 아름다운 코지코너를 맹글어 놓았다.

덤으로 얻어지는 작은 기쁨들. 명자꽃이 한참일때....










언니는 김천으로 내려와 집짓기전 임시로 살 집을 얻었다

잠깐을 살더라도 아무렇게나 해놓곤 살 수없닷!

너무나 촌스련 크다막한 꽃무늬 포인트벽지가 있는,

작은 빌라촌... 두칸짜리 방과 작은 주방이 있는 집

다시 도배하고 명색 거실이라는 곳을 다이닝룸으로

활용 해 꾸민 집이다

깔끔한 취향의 언니성격과 잘 맞게 꾸며진 집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이 주방이다. 냉장고 뒷부분을 가릴 겸

커다란 캔버스로 간이막음하고 선반 달아줬다 





다이닝룸과 반으로 쪼갠 거실 한편에 개성넘치는 작은 쇼파



좁은 주방엔 냉장고 들어갈 자리에 대신 수납장과 선반을 짜 넣어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내 취향은 아니나 깔끔한 침실

내가 고른 저 푸른톤 벽지는 차암~~~맘에 든다







아래에 소개할 집은

몇해전, 이곳으로 내려와 만난 김천의여우? 라고

한번 소개했던 집이다,

그 아름다운 집을 팔고 다시 근처에 집을 새로 짓고 이사했다

특별한 개성과 감성이 재력과 만나 얼마나 큰 시너지가 생겼는지

여실히 증명?한 아주 특별한 집이다

조명과 가구 내부벽의 마감까지















우리들의 재미와 열정만으로 지어진 집과는 레벨이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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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러기로

난 내집이 젤로 맘에 든다.

고질고질하고 뭐든 낡아보이고

오밀조밀하고 촌스럽기까지 한.... 


군불내 나는 사랑방에 게스트전용 침대를 만들었다





적당히 어질러져 있고 어둡고 오밀조밀한 내 침실

근심과 불안을 털어내 주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