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2022 2010. 2. 6. 12:04

 

 

 

 

 

하루가 길고 지루

하다 느껴지는데

일주일은 빠르게

지나고 한달은 어

찌이리더 금방 가

버리는겐지 벌써

해가 바뀌고 한달

이 지나버린다 삶

에 대한 알수없는

 슬픔과 깊은 우

울감을 떨칠수가

없다 그래서 늘

비어있는 사람으

로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은

차창밖으로황량한

 논밭이 보이고

익산집으로향하는

 고속버스...넌

무얼 하며 저녁을

 맞이하고 있느뇨

 

몇일전 Y에게서 받은 문자다

서울에 여러사람들과 섞여있을 때

대충 확인하고는 성의없는 답장을

보냈던 것 같다.

 

어제저녁 부터 시작한 내 불안과

우울이 밤새 잠들지 않고 일어난 아침

새삼 그녀의 우울이 떠올라

다시 확인해 옮겨본다.

인간은 참 철저이 에고이스트다.

내가 당해봐야 

비로소 타인의 고통을 짐작할 수 밖에 없으니...

 

슬픔이든 우울이든

정말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건지

 

창밖으로 내다본 마당이 황량하고

배고픈 고양이 어슬렁 거려

공연시리 눈물이 찔끔 난 아침.

 

Y 에게 잊지말고 오후두시에 전화해 보기

 

 

..............................

 

불안은 해소되었다.

 

옥경이...........항상 밝고 유쾌해

전화기 너머로 튀어나올 것 같은 목소리

날 항상 지지해 주는 그들 부부가 있어

감사하다.

 

그렇담 우울을 해소하는 건?

1.술   2.친구   3.돈  4.배우자

 

정답이 4번이 아닌 건 분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