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렌치라벤다와 함께 가장 효자노릇 잘하는 마가렛양이다
지는티도 안내고 지는건지 지질 않는 건지 한달이상 한결같은 자태로 날 현혹한다
체리세이지도 한몫 거든다. 얘도 한달 째 피고지고...
싼 맛에 모종한판 사다 여기저기 심어놨는데
다양한 빛깔로 꽃을 피우기 시작해 얼마나 고우신지...한련화양
잎도 별로없고 키가큰 아네모네양이다.
이른봄부터 마당에서 된서리 몇번 맞고도 장하게 버텨 꽃을 피운다.
땅바닥을 기면서 꽃을 피운다 다닥다닥 붙은 한덩어리 크기가 엄지손톱만한데
제 고유의 빛깔과 향으로 당차다 오렌지타임
요기지배 이름을 모르겠다.벚꽃나무 주위를 환하게 밝혀놓은 5월의 신부같은...
아름답고 우아한 카라양...한송이씩 계속 피고 지고
이작은 친구땜에 마당이 덜심심해 졌다. 언니가 사 줬다. 오월이라 이름지었다.
카랑코에와 애니시타양
노랑과 분홍의 조화는 자연의 색에서 가장 돋보인다
고유의 향과 빛깔로 꽃들은
이렇듯
저마다 아름답다.
어느꽃인들 빠지겠나
머슴이 커다란 거울틀을 축소시켜 프레임을 만들었다.
윗 사진의 용도는 아닌걸...머슴이 셑팅해 놓고 한컷
산철쭉 한다발 꺾어다 꽃꽃이 한 것도 머슴작품이다...센스쟁이 머슴
마늘밭이 무성해지고
양파또한 무성한데 오늘보니 양파가 옆으로 다 누웠다
깜짝놀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세우고 해도 안 일어나길래
무슨일인가 싶어 경희선생에게 달려가 고하니
양파알이 굵어지려면 싹들이 눕는게 정상이란다.
하긴 매번 마당에 난 풀과 뿌려놓은 씨앗을 구별못해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하다가 정작 새싹을 뽑아 버린게 어디 한두번인가
청와대 파견용으로 길고양이 거두었더니
처음엔 엄청 경게하던 녀석이 이제 태평하다
바로 코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졸고 있다.
나와 제법 대화도 하는 사이다.
어떻게 하냐고...?
내가 야옹하면 반드시 얘도 야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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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포크레인 불러다 몇년묵은 이웃집 아제네 밭을 갈아
고추모종 200 여포기 사다 심었다.
그리고 오늘
밭가장자리 둘러 검정콩을 뿌리고
열흘여전 부터 포트묘에 호박이며 콩이며 백일홍 해바라기 등등 씨앗을 심어놓고
날마다 물주고 새싹이 발아하는 모습을 보느라
들랄날락 마당이 궁금해 하루해가 빠르게 저문다.
여유있게 바쁜일상
그대들은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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