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 시내에 나간다
뭉근하게 머리를 누르는 듯한 불유쾌한 통증이 시작되는 건...
그것이 필요하단 신호, 여성위생용품.
생물학적으로라도 여성이란 단어를 붙이기 쑥스러운 나이임에도
여전히 ....한다. 할렐루야 감사하자
황혼무렵 누렇게 익은 벼이삭도 좋고
고된 노동후에 경운기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노부부를 보는 일도 즐겁고
60키로를 달리는 여유로움도...
마당이 있어 좋고 그마당에 널브러지는 햇살도 좋고
다~~~좋다.
다 조운데......
김천.....
가끔 세상이 궁금하기를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말고,
굳이 직접부딪힐(맞춤법 자신없다)세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아날로그세대 답게 지면으로 된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싶었는데
(어쩌다 남의가게에서 보는 신문도 조선이나 동아밖에 없다)
두어달 전 시장근처 로터리 책방에 아예 주간지가 없다고 하길래
혹시 역근처에는 있지않을까 해서 갔더니
암~~것도 모르게 생긴 처녀가
여긴 주간지 없단다.
마치 주간지 따위는 취급안한다는 듯이
역전에나 가보란다
어째 뉘앙스가 선데이 서울류의 섹시 혹은 사건사고따위 기사의 주간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에이....츱
폭탄맞은 듯한 내파마머리를 탓할밖에..
하긴 어디 김천 뿐이겠는가
도대체..
이런 소도시 사시는 나이깨나 드신 분들
인터넷하고도 별로 안친한 것 같은데
몰로 세상과 소통하시나
테레비? 그건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강요만 하더구만
정보뿐 아니라 요즘은 친절한 자막덕에 감정부분 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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