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그냥 이름모를 풀처럼
겸손하게 작은 노란 꽃
길변에 산자락에 아무렇게나 지천인 꽃
명색, 국화라네요
어쨎거나 자태보담은 향이 진해서 인지
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나비와 별이
그녀?들을 에워싸고 있네요.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마초나 된 듯이 내가 확 꺾었네요.
그리고
이번엔
연금술사나 된 것....처럼
끓는물에 살짝 넣었다 건져
주렁주렁 꽃발을 만들었네요
가을이 깊어 긴 겨울내
불로초액 마시는 마녀처럼
투명한 유리잔에 걸러 마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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