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음악다방

장미여관

발작2022 2014. 11. 3. 13:48

 

 

 

은근히 매력있는 육중완

심지어 가끔 셱쉬해 보이기까지...이 못생긴애가

 

그건 결국 자기가 하는일을 아주...차~~암 잘 할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일게다.

 

다소 우수꽝스런 컨셉임에도

이들 음악에서 깊은 공감을 얻는다면

시대의 애환을 담고 있는 동시에 자신들의 경험을 노래한 진정성 때문이겠지

누구의 평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완전 나으 주관적인 견해고

사족이지만.

진정성이든 애환이든 풍자든, 실력이 받쳐줘야 빛이나는 것.

 

 

우짯든,

난 얘들 음악이 좋다.

 

 

 

 

 

 

 

..............................................

 

 

 

 

 

 

 

 

 

무슨 관계가 있으랴만

그저 문득 떠오른데로....옮겨본다

 

신경림 "그길은 아름답다"

 

산벚꽃이 하얀 길을 보며 내 꿈은 자랐다.

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가지리라.

착해서 못난 이웃들이 죽도록 미워서.

고샅의 두엄더미 냄새가 꿈에서도 싫어서.

 

그리고는 뉘우쳤다 바깥으로 나와서는.

갈대가 우거진 고갯길을 떠올리며 다짐했다.

이제 거꾸로 저 길로 해서 돌아가리라.

도시의 잡담에 눈을 감고서.

잘난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귀를 막고서.

 

그러다가 내 눈에서 지워버리지만.

벚꽃이 하얀길을. 갈대가 우거진 그 고갯길을.

내 손이 비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내 마음은 더 가난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면서.

거리를 날아다니는 비닐 봉지가 되어서

잊어버리지만, 이으고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아니어서. 내 고장으로 가는 길이 아니어서

아름답다. 길따라 가면 새도 꽃도 없는

황량한 땅에 이를 것만 같아서.

길 끝에서 험준한 벼랑이 날 기다릴 것만 같아서.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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