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저녁부터 내내
아무것도 하지않고
.............................
소음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곳, 시간.
아주 미세한 움직임조차 포착될 만큼,
고요한,
곱고 섬세한 소리들.
이를테면
눈이 폭폭 쌓이는 소리.
바람이 마른나뭇 가지를 휩쓰는 소리.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소리.
고양이 털 고르는 소리.
아주 이따금씩 마른장작이 뒤채는
파열음도 음악이되는 기적을
체험하는 저압의 날씨에
하루종일
배경이 된 음악
이른저녁부터 내내
아무것도 하지않고
.........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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