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대기

술한잔 할까?

발작2022 2010. 2. 9. 20:18

 

하루종일 추적거리는 비와

때아닌 홀리오이글레시아가 술을 부르는 오후

 

60쯤 된나이에도

밝은노랑머리로 염색을 하고 빨간립스틱을 발라

그 원색의 여성성을 거침없이 드러낸

울동네 횟집아짐이

순간 순결해 보이기조차 하더니...

 

무의식엔 그아짐과 동질성이 있었나 보다

지난 어느봄

가는봄과 내 안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여성성이

아쉬웠었던가

나를 표현한다는 것이

저지경이 되었다

 

그도저도

벌써 또 지난 감상이다

난 이제 무성, 혹은 중성인고로...

정녕

편한가 자유로운가

 

부부가 친구가 되어야하는 지점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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