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에 허름한 헛간을 털어내고 나니
길이 열렸다.
넓게 열린길 처럼
다신 벽따윈 세우지 말고
바람이 들락거리 듯,
고루고루 햇볕이 비추듯
소통하고 살 수 있길 기대해 보지만.
걷어내니 난 참말로 좋은 걸
기어이 반이라도 막아야 한단다.
잠깐 傷心...후
견해의 차이를 인정하니
닫힌 곳 한켠엔
사심이거나,위선이 아닌
참을성이거나 배려따위를 넣어두어야 할 것도 같다
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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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 진의 생일이 있었다.
미역국과 손바닥만한 케익한조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누군가의 반려자로 생을 보내든
이웃으로 살아야 하든
같이 있어서 얻어 누리는 행복의 댓가또한 만만찮게 치뤄야 한다.
진이 이주를 얻는 댓가로 치뤄야 할 것은 아마도 외로움일꺼고
내가 그를 얻어 치뤄야 할 껀 신경쇠약일꺼라 결론 지엇다.
그럼
우리가 서로 이웃으로 얻는 즐거움과
치뤄야 할 것은 뭔지,
이 화두 한자락만 잘 풀어내면 좋은 인연으로 길게 갈 것 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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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여름도 이제 지고있다.
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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