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놀면서, 노느니, 놀이삼아

어우러 살기...

발작2022 2010. 9. 8. 13:58

 

 앞집에 허름한 헛간을 털어내고 나니

길이 열렸다.

넓게 열린길 처럼

다신 벽따윈 세우지 말고

바람이 들락거리 듯,

고루고루 햇볕이 비추듯

소통하고 살 수 있길 기대해 보지만.

 

걷어내니 난 참말로 좋은 걸

 

기어이 반이라도 막아야 한단다.

잠깐 傷心...후

견해의 차이를 인정하니

닫힌 곳 한켠엔

사심이거나,위선이 아닌

참을성이거나 배려따위를 넣어두어야 할 것도 같다

때론...

 

 

...............................................

 

 

 

 

 

여름 끝자락에 진의 생일이 있었다.

미역국과 손바닥만한 케익한조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누군가의 반려자로 생을 보내든

이웃으로 살아야 하든

같이 있어서 얻어 누리는 행복의 댓가또한 만만찮게 치뤄야 한다.

 

진이 이주를 얻는 댓가로 치뤄야 할 것은 아마도 외로움일꺼고

내가 그를 얻어 치뤄야 할 껀 신경쇠약일꺼라 결론 지엇다.

 

그럼

우리가 서로 이웃으로 얻는 즐거움과

치뤄야 할 것은 뭔지,

이 화두 한자락만 잘 풀어내면 좋은 인연으로 길게 갈 것 이라 믿는다.

 

 

 ................................

 

 

 

 무성한 여름도 이제 지고있다.

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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