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대기

야동이...

발작2022 2010. 11. 6. 00:28

 

 

지난봄 조막만할때 버려진 고양이...

거두어 입양하다.  

 

 

....................

 

우리가 종종 범하는 오류중에 하나,

보고싶은데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데로 생각한다는 것.

 

쟤가 깊이 사색중일꺼라 생각했다.

단지 졸고 있는거라 의심을 안한 건 아니지만...

 

본질과는 아아무 상관없는 시선과 견해로

낭패보는 일이 다반사인 세상에

 

이정도 해석쯤이야

 

....................................

 

 

새삼,

그 무엇에도 그 누구에게도

크게 실망할일은 아니라는 것.

 

 

,,,,,,,,,,,,,,,,,,,,,,,,

 

녀석이 조막만한 새끼일적에

사람을 심하게 경계했었다

지금은 귀찮을 정도로 내 발밑을 어정대며

친근감을 표시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약 석달 이상 밥을먹이며 공을 들였다.

여늬 다른 길고양이 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생김새지만 날 알아보고 따르는 것이 대견해

정이 담뿍 든 녀석이다.

 

지금껏 날 경계했다면....

 

 

 

세상에 일방적으로 좋은 사람은 없다.

좋은 관계가 있을 뿐.

 

 

 

'구시렁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하다  (0) 2011.03.23
...모호하고 흐리고 불편한   (0) 2010.12.21
작은아버지 돌아시다.  (0) 2010.09.07
흠^ ^!  (0) 2010.07.11
땅은 가물지만  (0)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