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조막만할때 버려진 고양이...
거두어 입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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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종종 범하는 오류중에 하나,
보고싶은데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데로 생각한다는 것.
쟤가 깊이 사색중일꺼라 생각했다.
단지 졸고 있는거라 의심을 안한 건 아니지만...
본질과는 아아무 상관없는 시선과 견해로
낭패보는 일이 다반사인 세상에
이정도 해석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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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그 무엇에도 그 누구에게도
크게 실망할일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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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조막만한 새끼일적에
사람을 심하게 경계했었다
지금은 귀찮을 정도로 내 발밑을 어정대며
친근감을 표시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약 석달 이상 밥을먹이며 공을 들였다.
여늬 다른 길고양이 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생김새지만 날 알아보고 따르는 것이 대견해
정이 담뿍 든 녀석이다.
지금껏 날 경계했다면....
세상에 일방적으로 좋은 사람은 없다.
좋은 관계가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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