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대기

안녕들 하십니까

발작2022 2013. 12. 17. 19:19

 

 

 

 

오늘 아침 서울서 귀성하는 기차에서 읽은 한겨레신문

드디어 올것이 오는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해진 1면머릿기사

혼자 읽긴 쪼매....벅차올라서

 

 

엄동설한 대한민국에 대자보꽃이 피었습니다

 

 세대,지역,계층도 초월한 '안녕들 하십니까' 울림

고교생,주부,노동자 등 참여확산

시국비판, 자아성찰등 소재 다양

"정치의 실종' "온라인 공간 불신"탓

 

 

 

 

나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문제는 꼭 사회를 탓할 수만은 없는 문제라 입닥치고 살지요...만

 

우리나라 대표급 지상파 3개방송사에서

혹은 메이저언론 3개 신문사에서 이런 내용 제대로 보도를 하던가요

가끔 옆집가서 테레비를 보긴해도 국정원 어쩌구는 거의 못들었고요

얼마전 채동욱얘기만 무수합디다.

신문들도 크게 다르지 않구요.

 

오늘꺼라도 꼭 확인하고 싶은데....,

집에 테레비가 없어욤.

 

 

 

 

 

안녕들 하십니까로 시작된 고려대 대자보를 시작으로

안녕들 하지못한 각층의 젊은군단들이 화답해 40여개 대학으로 확산

계속 늘어날 전망이구만요...암만 반다시 그래야죠

 

 

 


 


성균관대




 

                     

 

 

 

 

 

얼라 취급하던 고딩들도 일케 개념발언 하는데

'전국의 고등학생 여러분들은 '안녕하십니까' 전문



전국의 고등학생 여러분들은 "안녕하십니까."


이제 곧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 정현석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한 단 여섯 글자의 질문을, 미욱한 후배가 감히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하려고 합니다. 전국의 고등학생 여러분들은 지금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월 22일,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국정원 대선개입 시국선언에 동참한 청소년들을 사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교육청 직원들이 참석 학생들의 발언과 동향을 감시하고, 학생 수와 발언 내용, 배포 유인물, 팻말에 적힌 구호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제17조에 의하면 학생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고 합니다. 저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한다면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점차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의 권리조차 무관심하게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요구하지 않으니 정작 학생들을 위한 정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부터 매년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학생들이 끊이지 않아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입시와 취업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두고만 보다가는 내가 대학생이 되어도 사회인이 되어도 당연한 것을 그야말로 당연하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미래의 유권자로서, 여러분들은 정녕 안녕하십니까.

  

 

 

 

 

 

 

 

뜨겁게 뜨겁게 일어나 들불처럼 번저 나가길....촛불키고 사는 시골아줌마 힘차게 응원해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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